민둥산 등산 2코스(feat. 억새)
강원도 정선의 대표적 축제인 억새축제가 민둥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민둥산 정상에 오르면 억새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우리는 2코스가 좀 더 완만하다고 하여 2코스로 산행을 결정하였다.
능전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점심시간 정도였다.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12시에 민둥산 정상으로 출발하였다. 등산을 시작하려 하니 등산용품을 챙겨 올 걸 하는 후회도 되기도 했다. 가족산행은 처음이라 일단 간단한 간식만 챙겨 출발하기로 했다. 산행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어 물이나 전, 어묵 등을 사 먹을 수 있었다. 정상 아랫부분인 가장 비싸고 나머지는 먹을만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라 다소 완만하다고 하지만 고비는 항상 있는 법. 결코 쉽지 않다. 정상으로 가기란..
주변에 배추, 무 밭이 아주 많았다. 강원도 답게 경사지에 경작을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올라가는 내내 상쾌한 기분이었다.
많은 등산객들이 민둥산 2코스를 즐기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만만하게 보았었다.
올라가는 내내 경치가 좋았다.
이런 급경사 길이 3번 연달아 나오는데 정상으로 가기 위한 코스라고 보면 된다. 등산지팡이가 필요했다.
경사로를 올라오고 다시 계단을 맞이하게 된다. 산등성이에 억새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을 통해 정상까지 갈 수 있는데 계단수가 어마어마하다.
계단을 한 번에 올라가기란 여간 어렵다. 잠시 쉴 때 아래 경치를 보면 더 위로 가고 싶어 진다.
많은 사람들이 억새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등반하고 있었다.
한 2시간은 걸린 듯하다. 드디어 민둥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표지석 있는 곳이 포토존인데 엄청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정상에서 아래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올라올 때 힘들었던 기억들이 사라진다.
경치를 한참 구경하고 난 후 우리는 다시 하산길에 올랐다.
내려가는 계단도 엄청 많다.
내려가다 보니 올라온 거리가 엄청 멀었다는 게 느껴졌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었기에..
2시간 정도 걸려 내려오니 오후 5시가 되었다. 몸이 너무 지쳐서 사우나나 찜질방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5시간 정도 걸려서 민둥산 등산이 마무리가 되었다.
가족끼리 민둥산 정상을 가보는 건 어떨까? 결코 쉽지는 않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가족끼리 의지하며 올라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정선 여행 가볼만 한 곳 3편 - 삼탄아트마인 강추! (0) | 2023.11.11 |
---|---|
강원도 정선 여행 가볼만한 곳 2편 - 고한읍 (0) | 2023.11.11 |
강원도 정선 여행 코스 추천(Feat. 가성비 숙소) (0) | 2023.11.10 |
강원도 여름 휴가지 추천, 1박 2일 코스 (0) | 2023.07.26 |
강릉 맛집 추천, 짬뽕 순두부 (0) | 2023.05.04 |
댓글